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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를 들여다보면 유독 눈에 띄는 숫자가 있습니다. 전체 사고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7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했다는 점인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왜 유독 어린아이들에게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부모가 꼭 챙겨야 할 예방법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5년간 113건, 영유아가 가장 많다

    전체 사고 현황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에스컬레이터 및 무빙워크 관련 끼임사고는 총 11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년 꾸준히 비슷한 수준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 시기나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반복되는 위험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령별로 보면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0~7세 영유아가 37건으로 전체의 33.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75.7%는 신발이나 옷자락 등 신체 일부가 발판이나 틈새에 직접 끼이는 사고였습니다. 손이나 발이 작고 보행이 아직 서툰 영유아 특성상, 같은 틈새라도 성인보다 훨씬 쉽게 끼일 수 있다는 점이 수치로 드러난 셈입니다.

     

    왜 영유아가 많이 다칠까

    신발이 문제다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신발'이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특히 크록스나 슬리퍼처럼 부드러운 고무나 실리콘 재질의 신발, 또는 헐렁한 신발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틈 사이로 빨려 들어가듯 끼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즐겨 신는 캐릭터 신발이나 말랑한 소재의 신발일수록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호자의 순간적 방심

    영유아는 호기심에 발판 가장자리나 틈새를 유심히 들여다보거나 손으로 만지는 행동을 보이기 쉬운데, 보호자가 잠깐 시선을 돌린 틈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수였습니다. 이동 중 아이의 손을 놓치거나, 유아차에서 내려 혼자 걷게 하는 순간이 특히 위험한 시점으로 지적됩니다.

    이렇게 예방하세요

    탑승 전 체크리스트

    전문가들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기 전 아이의 신발끈이나 옷자락이 느슨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가능하면 딱딱한 재질의 운동화를 신기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탑승 시에는 반드시 손잡이를 잡고, 발판의 노란색 안전선 안쪽에 발을 두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사고 발생 시 대처법

    만약 끼임사고가 발생했다면 당황해서 억지로 잡아당기지 말고, 즉시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에스컬레이터를 멈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상정지 버튼은 보통 에스컬레이터 상·하단 입구 측면에 눈에 잘 보이는 색으로 설치되어 있으니, 평소에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는 전체의 33.9%가 7세 이하 영유아에게 집중되어 있고, 그중 대부분이 신발로 인한 직접 끼임이라는 점이 이번 통계로 분명해졌습니다. 특별한 장치나 비용 없이도 신발 선택과 손잡이 잡기 같은 간단한 습관만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라는 뜻입니다.

    아이와 함께 마트나 지하철역, 백화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일이 많은 요즘, 오늘 소개한 체크리스트를 가족과 한 번쯤 되새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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