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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육아휴직을 비롯한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를 이용한 사람이 처음으로 2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아빠들의 참여입니다.
남성 육아휴직 수급자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육아휴직이 더 이상 '엄마만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 변화가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빠 육아휴직, 왜 역대 최다를 기록했나
수급자 20만 명 눈앞, 남성 비중 38.8%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등 4개 제도의 급여 수급자는 19만99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남성 수급자는 4만320명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남성 비중이 36.5%였던 것과 비교하면 2.3%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육아휴직급여만 따로 보면 수급자가 10만3983명으로 1년 전보다 9.5% 늘었습니다.
전년 대비 16.3% 증가, 제도별 속도도 제각각
4개 제도를 합친 전체 수급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1966명에서 16.3% 늘었습니다. 특히 배우자 출산휴가급여는 전년 동기의 1.5배 수준으로 뛰어, 아빠의 출산 직후 돌봄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무엇이 바뀌었길래 아빠들이 늘었나
6+6 부모 육아휴직제, 함께 쓸수록 유리
부모가 같은 자녀를 두고 각각 6개월 이내 육아휴직을 함께 사용하면 급여를 더 주는 '6+6 부모 육아휴직제'가 참여를 끌어올린 주요 제도로 꼽힙니다. 육아휴직 급여 자체가 인상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체인력지원금·업무분담지원금 확대
육아휴직자의 빈자리를 메우는 기업에 주는 대체인력지원금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동료가 업무를 나눠 맡을 때 지급하는 업무분담지원금까지 더해지면서, 회사 입장에서도 아빠 육아휴직을 받아들이기 수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다음 달부터 달라지는 것
1·2주 단위 '단기 육아휴직' 시행
다음 달부터는 1주 또는 2주 단위로 짧게 끊어 쓸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이 새로 시행됩니다. 자녀의 입학이나 방학, 돌봄 공백이 생기는 시기에만 짧게 휴직하고 복귀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기는 셈입니다.
중소기업 종사자가 더 많이 체감
육아휴직 이용자 중에는 중소기업 종사자 비중이 대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짧게 쓸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이 인력 여유가 적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특히 반가운 변화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리하면
올 상반기 아빠 육아휴직 비중이 38.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전체 제도 이용자도 2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6+6 부모 육아휴직제와 지원금 확대에 이어 다음 달부터는 1·2주 단위 단기 육아휴직까지 더해지면서, 부모가 상황에 맞게 육아휴직을 쪼개 쓰는 흐름은 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