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11월 19일 수능을 한 달여 앞두고 '스마트안경'이 시험장의 새 걱정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대학 논술고사에서 AI 기능을 갖춘 안경을 쓴 수험생이 잇따라 걸리자, 교육부는 13일 대학에 감독 강화를 요청하고 수능에서는 감독관이 매 교시 안경 착용자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논술 시험장에서 드러난 스마트안경
서울시립대, 시험 중 안경 바꿔 쓴 수험생
3일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계열 논술에서는 입실 확인 때 평범한 안경을 쓰던 수험생이 시험 도중 스마트안경으로 바꿔 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두꺼운 안경테를 수상히 여긴 감독관 덕분에 적발됐고, 학교는 퇴실 조치와 함께 3년간 응시를 금지했습니다.
연세대 수학 논술에서도 적발
10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자연·통합계열 수학 논술에서도 같은 방식의 부정행위가 확인됐습니다.
학교가 시험 전 안경 착용자를 모두 검사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해당 수험생은 부정행위를 인정해 시험이 부적격 처리됐습니다.
교육부와 수능 현장의 대응
대학에 공문, 15일엔 감독 매뉴얼
교육부는 13일 각 대학에 대학별고사 관리·감독을 강화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15일에는 스마트안경 내용을 담은 수능 감독관 대응 매뉴얼과 시청각 자료를 시도교육청에 보낼 예정입니다.
전파탐지기 대신 감독관 확인
교육부는 고사장마다 환경이 달라 전파탐지기를 올해 바로 쓰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대신 매 교시 안경 쓴 수험생을 감독관이 확인하고, 스마트안경 종류와 구별법을 담은 영상으로 감독관 교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적발되면 다음 해 수능까지 제한 추진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스마트안경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그해뿐 아니라 이듬해 수능 응시 자격까지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과제와 현장의 목소리
"구별 정보가 부족하다"는 교사들
교원단체에서는 감독관에게 조심하라는 안내만 있을 뿐, 기기를 알아볼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결국 감독관 개인의 눈썰미에 기대야 한다는 점에서 근본 대책이 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시험 전반으로 번지는 문제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는 올해 텝스, 토익 시험장 등에서도 적발된 바 있습니다.
스마트안경은 이미 수능 반입 금지 물품이지만, 겉모습만으로 일반 안경과 구분하기 어려워 대학 입시 전반의 관리 방식이 다시 점검받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대입 논술에서 스마트안경 부정행위가 실제로 적발되면서 교육부는 대학 감독 강화와 함께 수능 매 교시 안경 확인을 꺼내 들었습니다.
세부 지침은 15일 감독관 매뉴얼로 나올 예정이어서, 수험생과 학부모는 이후 학교 안내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